2009년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의 SBS방송 제작을 위해 남부 프랑스 코트다쥐르 지방의 국제도시 니스에 다녀왔습니다. 니스하면 국제적인 관광 휴양도시로만 알려져있지만 통신, IT계통의 기업이나 연구자, 엔지니어들에게는 <유럽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소피아 앙티폴리스 첨단연구단지가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담당 피디는 정석용님이었고, 카메라 감독님은 우상륜님이었죠. 24일 두바이 촬영을 마치고 니스로 향하다가 서로 길을 놓쳐 공항에서 고생이 많았는데 다행이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의 친절한 여직원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더군요. 니스 출발시에도 중량을 초과한 짐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이 직원을 만나 다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소피아 앙티폴리스 단지의 입안과 설립을 주도한 피에르 라피트씨와는 인터뷰를 못했지만 그가 회장으로 있는 소피아 앙티폴리스 문화재단의 코스카스 소장을 만나 이 재단이 어떻게 연구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기업과 연구소 학교 간의 협력과 만남의 장소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해 인터뷰를 했고, 오후에는 SAEM 소피아 앙티폴리스의 마스분지 사장을 만나 단지의 전반적인 계획을 들었으며, 단지의 마켓팅을 담당하고 있는 팀 코트다쥐르의 스테파니니 사장을 만나 니스 공항의 활주로가 시원하게 보이는 그의 사무실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텔레콤 밸리 협회가 주관하는 포럼에서 지방의회와 오세(오OSEO)에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비지니스런치를 통해서 단지내의 기업인과 연구자들이 식사를 하며 정보교환하는 곳에 참석하였고, 오후에는 벤쳐기업 Mobilegov를 방문했는데, 마침 전날 한국과 판매계약을 맺었다며 더욱 우리의 방송제작에 호의를 베풀어주었습니다.
ST-NXT라는 회사는 프랑스의 유명한 반도체회사인데, 본래는 Philips소속이었는데 얼마전 ST-Microelectronics에 인수되었으며, 핸드폰의 기판을 생산하는데 생산량의 80퍼센트를 삼성과 LG에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몇년 전 프랑스에 공장을 세운 Toyota자동차의 디자인연구소도 이곳에 입주해있는데 사무실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재정, 인력 담당부장을 만나 직원들의 근무 조건에 관해서만 취재할 수 있었답니다.
이 단지에는 니스 최고의 상경계 그랑제골인 CERAM이 입주해 있는데 강의실에 들어갔더니, 마침 KAIST의 MBA과정에 있는 4명의 교환학생들이 있어 참 반가왔고, 글로벌시대에 함께하고 있는 한국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ICROSOFT의 3인자가 이 경영학교 출신이라고 총장이 입이 마르게 자랑을 하고있었으며, 그 졸업생을 대형 얼굴 사진을 건물 전면에 현수막으로 걸어놓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이 단지에 입주해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만든 협회가 주관한 취업박람회에 참관하여 참가한 기업과 구직이나 연수를 원하는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프랑스 관련기사 > 코디 리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포 NBC-유럽의 명품 도자기를 찾아서-프랑스 리모쥬 자기(2009.5.11-16) (0) | 2009.05.05 |
---|---|
대전방송(TJB)- 프랑스 소재 유럽우주국(ESA) 인터뷰(2009.3.10) (0) | 2009.03.14 |
울산 MBC-도시 디자인 특집-리용 시의 도시조명 (0) | 2008.10.29 |
대구 MBC-문화YO-디자이너 박준영 (0) | 2008.10.29 |
특집 <지방이 없는 나라>,<학교, 색으로 물들다>에 대한 <오마이 뉴스>보도 (0) | 2007.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