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달라지는 것과 주요 이슈(2008.1.10 대구 엠비시 월드리포트)
-오늘은 프랑스에서 2008년부터 달라지는 것과 2008년의 주요 이슈를 알려주시겠습니까?
파리를 방문하는 분들은 올해부터 몇 가지 사항들을 조심을 해야 합니다. 우선, 그 동안 프랑스를 방문하거나 여행하시는 분들은 프랑스를 흡연 천국이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고, 혹 흡연금지구역이라는 표시가 있다하더라도 바로 옆에 재떨이를 설치해놓을 정도로 흡연에 대하여 관용을 베풀어 왔으나, 지난 해 부터는 지붕이 있는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완전히 흡연이 금지되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카페나 식당에서도 담배를 필 수 없습니다.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지난 해, 1년 동안 식당, 카페에 대하여는 계몽기간으로 흡연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카페나 식당에서 흡연이 금지되었습니다.
-흡연 규정 외에 올해부터 샹젤리제 거리에서 밤에 술을 마실 수 없다면서요?
여름날 밤, 샹젤리제 도로나 벤치에서 젊은이들끼리 캔맥주나 포도주를 마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샹젤리제 지역의 인도에서는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 까지 술 마시는 것이 금지됩니다. 그리고 샹젤리제 지역의 슈퍼에서도 주류 판매가 금지됩니다. 디스코텍이 끝난 후 폭력사고가 빈발하여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나 주점에서의 주류 판매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지역 외에도 주류 판매가 제한된 지역은 파리 시내에만 12곳이 있습니다.
-술이나 흡연 규정 이외에 또 어떤 것이 올해부터 달라집니까?
자동차 번호판이 바뀝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소유주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도)을 두 자리 숫자로 표시하여 번호판을 보면 자동차 주인의 주소지를 알 수 있었죠. 파리시 거주자의 자동차는 75번 이었죠. 지금까지는 소유주가 타도로 이사를 가거나, 새로운 소유주가 다른 도에 거주할 경우에는 자동차 번호가 바뀌었으나, 2008년 말 부터는 자동차별 고유번호가 부여되어 폐차될 때까지 각 자동차가 고유번호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더 일하고 더 벌자>고 주장하며, 현재의 주당 노동시간을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죠?
10년 전부터 주35시간 노동을 지켜오고 있는데, 주당 노동을 늘리자는 것은 아니고, 규정을 완화하여 초과노동을 할 수 있게 하여 노동자의 수입을 늘리고, 초과노동에 대한 급여에 대하여는 각종 세금을 감면하여 기업과 노동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개혁하겠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퇴직연금제도 문제로 교통 파업이 매우 심했었는데, 어떻게 개혁될 것 같습니까?
현재, 민간기업, 공무원, 특별 공무원과 공사 직원 등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는 연금규정을 일원화하여, 2012년부터 40년간 납입하고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통일하겠다고 합니다.
-2008년에 프랑스에서 있을 주요한 이슈들을 간단하게 소개해시죠.
우선, 올해 9월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의 토요일 수업이 폐지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프랑스 초등학생들은 월, 화, 목, 금 즉 일주일에 4일만 학교에 가게 되는 셈입니다.
3월 9일과 16일에 시장선거가 있죠. 전국의 36 679개의 시에서 시장을 뽑는 선거가 있는데, 현재 대통령과 국회는 우파 성향이고, 지역의회와 도의회는 좌파 성향이 우세한데 시의회는 어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장선거가 끝나면 야당인 사회당 대표를 새로 선출할 것인데,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대로 현 파리 시장 들라노에 씨와 지난번 여성 대통령 후보였던 세골렌 루와얄 씨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교황 브느와 16세가 처음으로 프랑스를 방문하여, 기적의 장소 루르드를 방문할 예정이고,올해는 프랑스가 6개월 동안 유럽연합의 의장국으로 활동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리포트 > 프랑스 리포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의 결혼과 이혼 (0) | 2008.02.24 |
---|---|
프랑스 고등학교에서의 경제교육 (0) | 2008.01.25 |
프랑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개념 (0) | 2008.01.13 |
프랑스인들의 2008년 소망 (0) | 2008.01.11 |
인물로 살펴본 2007년 프랑스의 주요 이슈 (0) | 2007.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