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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 상경계 그랑제꼴 준비학교인 프레빠 생루이 드 공자그에 합격하다

빠리 정병주 2008. 6. 11. 18:37

참 기쁜 날입니다.

그 동안 파리교외의 쏘 지역의 라카날 고등학교(Lycee Lakanal)에서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좋게 나와 딸, 예슬이도 기뻐하지만 예슬 엄마가 무척 기뻐합니다.

물론 저도 즐겁지요.

프랑스에서 제일 좋은 상경계 프레빠는 물론  파리의 앙리4세 프레빠(Henri IV)입니다.

이 준비학교는 상경계 학생을 40명 선발합니다. 그 다음은 파리 교외 말메종에 있는 마들렌 다니엘루 프레빠(Madeleine-Daniellou)로  40명을 선발하고, 그 다음이 예슬이가 합격한 생루이 드 공자그 프레빠(Saint-Louis-de-Gonzague)로 80명을 선발합니다. 이 학교가 위치한 파리 16구의 거리 이름인 벤자멩 프랑클랭(Benjamin Franklin)의 이름을 따서 보통 프레빠 프랑클랭이라고 불립니다. 보통 프레빠에는  엔지니어 그랑제꼴반과, 상경계 그랑제꼴반, 고등사범학교반이 있는데 이 학교는 특이하게도 상경계 그랑제꼴반만을 운영합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상경계 그랑제꼴 입학시험을 준비하게 된답니다.

1학년을 캬레(Carre), 2학년을 퀴브(Cube)라고 부르며,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탈락하여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경우도 있고, 프레빠 공부가 워낙 힘들어 견디지 못하거나 프레빠가 적성에 안맞아 아예 일반 대학으로 옮기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프랑클랭 프레빠는 의무적으로 다른 대학에 등록하여 중도에 프레빠를 그만두는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등록을 해놓을 경우, 프레빠를 1년 다니고 그만둘 경우, 프레빠에서 1년 동안 공부한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아 대학 2학년에 등록이 가능합니다.

2년 동안 공부를 마치고 그랑제꼴 입학시험을 치루는데  합격하지 못하면 1년을 더 공부하여 시험을 치릅니다. 3년만에라도 원하는 그랑제꼴에 합격하면 다행이지요.

예슬이의 목표는 3 Parisiens인 HEC, ESSEC, ESCP인데, 6 Grandes Ecoles에 속하는 리용의 EM Lyon, Lille의 EHDEC, Nantes의 AUDENCIA도 좋은 상경계 그랑제꼴이라고 하는군요.

 

어렵겠지만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견뎌내어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유명한 상경계 프레빠 리스트(합격률 순): Ampere(Lyon), Les ChartreuxAmpere(Lyon), Notre-Dame-du-Grandchamp(Versailles), Hoche(Versailles), Saint-Jean(Lille), Janson-de-Sailly(Paris), Carnot(Paris)